2017년 2월 11일 토요일

다들 열심히 사는거 같다

나도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열심히는 아니었던 것 같다. 스스로 만족을 하지 못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암튼 난 열심히 살지 않았다.

2015년과 2016년은 말그대로 통째로 날려버렸다. 뚜렷한 슬럼프의 이유도 없이 너무도 일찍 찾아온 제2의 사춘기가 찾아온 탓인데, 결국 내 탓이고 내 잘못이다. 내 인생인데 내가 스스로 망쳐버린 거다. 이럴 때 여행을 가서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말들을 하는데 그 여행을 갈 용기조차 없는 슬럼프였다.


진지하게 스스로를 반성해보면 내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사실 잘 알고 있는데, 그걸 개선하고 고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일단 의자에 앉아있는데 목이 너무 아프다. 그 목이 아픈게 얼마나 아프냐면 5분을 버티기가 힘들다. 병원을 갔는데 별 문제 없고 자세가 그러니 의식적으로 바로 앉으라고 한다. 근데 또 우리집 특성상 병원을 가고 문제를 만들면, 아휴 어휴 ㅉㅉㅉ 그러니 그렇지 자세가 어쩌고 해결도 못해주면서 입방정들을 얼마나 많이 떠는지 그 말을 하는 자체가 스트레스고 피로다. 그러니 그냥 혼자 닥치고 내일 하는거다. 그게 서로 피차 피곤하지 않고, 아니 내가 피곤하지 않지.


그런 집에서 살고있다보니 문제는 최근들어 짜증이 극심해졌다. 나에게는 엄격한 잣대와 재빠른 결과를 요구하면서 다른 구성원들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결과에 대해서 반성이 없다. 그러니 축나는건 내 몸이다.


주변을 보면 다들 잘 살고 멋지고 재미있게 지내는거같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가 어렵니 살기 힘들다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다 상대적인 것인데... 최근에 주식투자 수익률을 공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용기와 희망 그리고 위안을 얻느다.

용기 희망은 돈을 벌어서 미래를 그리는 꿈을 그리는 모습들을 그려내는게 멋있어 보인다. 난 외부로 내가 어떤지를 잘 알리지 않고 숨기는 편인데 다 오픈해서 공개를 하는 것을 보면 좀 멋있어 보인다. 거기에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투자수익률을 공개하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하고 살아가는 재미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


근데 왜 또 위안을 얻냐면.... 투자하는 금액이 매우 적은데, 엄청난 금액처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니 내가 염심히 살지 않고 결과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 그렇지 않음에 안심하게 된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2017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매우 위태롭고 위태로운 삶의 연속인 것 같은데.... 이러다가 폭발해버릴 것 처럼 아슬아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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